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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극 <국경의 남쪽>

  • 공연장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공연기간 : 2016년 5월 31일(화) ~ 2016년 6월 12일(일)
  • 공연시간 :
  • 러닝타임 :
  • 관람등급 :
  • 티켓가격 :

공연사진/동영상

제작진/출연진

제작진
예술감독 최종실  |  극작/작사 정영  |  연출 추민주
작곡 이나오  |  편곡 오승현 최대명 신경미  |  안무 홍세정무대디자인 심재욱  |  의상디자인 김지연  |  조명디자인 이주원음향디자인 양석호  |  분장디자인 강대영  |  소품디자인 김상희음악감독 신경미  |  무대감독 손지영  |  북한말 지도 최성국호른 지도 이윤성  |  기술감독 최정원  |  조연출 표상아조안무 황혜령  |  무대조감독 최선성  |  음향담당 김경수의상/소품 최미나  |  반주 박민아 

출연진
선호 최정수 박영수  |  연화 최주리(객원) 송문선  |  경주 하선진  선호 아버지 김백현  |  선호 어머니 고미경  |  매부 금승훈
선호 누나 유경아  |  브로커/형사 외 김도빈 조풍래만수예술단 단원 외 정유희 이은정 김다연
방송국 피디 외 김성연  |  헌병1 외 변재범
헌병2 외 정지만  |  경찰 외 김용한  |  교인 외 이혜수

시놉시스

선호는 평양 만수대예술단 호른 연주자이다. 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가 있다. 성격은 동치미처럼 시원하고 외모 또한 아름다운 연화를 선호는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남조선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서신 왕래가 발각되면서 선호네 가족은 급작스럽게 탈북하게 된다. 안타까운 이별 앞에 선호는 연화에게 호른을 증표로 남기고 국경을 넘는다. 
 
남한에 온 선호는 연화의 탈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배달부나 나이트클럽 웨이터까지 온갖 일을 하며 고생하지만,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번번이 시행착오를 겪는다. 상실감에 젖어 있던 선호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경주의 오토바이에 부딪히게 되고, 이를 인연으로 그녀의 치킨집에서 일하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화를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선호의 초조함은 커져만 가는데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그토록 그리워하는 연화가 북에서 결혼을 했다는 것. 그런 선호의 아픔을 감싸주고 어루만져 주는 경주 덕분에 힘겨운 나날을 버티던 선호는 경주와 새 출발을 결심한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그녀, 연화가 찾아온다. 죽음을 각오하고 오직 한 사람, 선호를 찾아 국경을 넘어 왔다며….

작품리뷰

작품리뷰1  (동아닷컴, 2016년6월8일자)

<국경의 남쪽> 분단과 탈북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
올해로 30세가 된 서울예술단은 2006년에 개봉한 동명영화를 창작가무극으로 만들어냈다. 30년이란 시간동안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던 서울예술단이 탈북자와 통일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의미를 더한다. 

남녀의 사랑을 통해 남북 분단과 민족의 애환을 그리는 전개방식은 관객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만큼 뻔한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다. 또한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에 맞춰져 탈북부터 고달픈 서울살이까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 많다. 

특히, 이동식 다리 무대와 빨간 조명 아래 태양절 공연을 준비하며 군인 역으로 분장한 인민들, 그리고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선호의 가족의 모습 등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한다. 눈에 띄는 것은 뮤지컬 ‘빨래’에서 보여준 추민주 연출의 서민살이’의 모습이 ‘국경의 남쪽’에서도 배어나온다. 배를 주린 것에는 벗어났지만 나이트클럽, 치킨 집 등 밤새 일하며 돈을 버는 선호의 고달픈 서울살이를 표현하면서도 선호의 가족과 선호의 새 연인 경주가 유쾌함과 훈훈한 서민의 삶을 보여주면서 소박한 행복을 그려낸다. 동시에 ‘분단’과 ‘탈북’이라는 소재의 묵직함을 조금은 덜어내어 무거움과 재미의 밸런스를 조절했다. 

넘버 역시 밸런스를 잘 살렸다.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3번 2악장의 클래식부터 군악대 음악, 북한 가요 등 다양한 장르로 극의 전개를 돕는다. ‘눈물 콧물 짜는 코미디’, ‘빙빙빙’, ‘반갑습니다’ 등 경쾌한 음악은 극의 재미를 살리고 ‘나는 여기 너는 거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서정적인 멜로디는 극의 감동을 더한다. 


작품리뷰2  (마이데일리, 2016년6월9일자)
영화에서 가무극으로 <국경의 남쪽> 군더더기 싹 빼고 그린 사랑

군더더기를 싹 빼고 국경의 남쪽에서 진짜 사랑을 찾는 모습을 그렸다. 영화 <국경의 남쪽>이 가무극으로 무대에 올랐다. 2006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 <국경의 남쪽>을 원작으로 탈북자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남과 북의 만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국경의 남쪽>은 남과 북의 분단, 탈북자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군더더기가 없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버린 분단의 슬픈 현실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 첫사랑 연인, 탈북 이후 힘들어지는 삶 등을 그리지만 딱 거기까지다. 오로지 현실 그 자체만을 보여주고, 인물의 감정선을 더 파고들지는 않는다. 물론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그려내기는 하지만 더 깊이 파고들어 그 감정에 집중하지는 않는다. 무거운 소재, 감정적으로 휘몰아치는 주제를 10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걷어낸 모습이다. 

무거운 소재를 군더더기 없이 그 자체로 보여주니 부담이 없다. 물론 휘몰아치는 감정, 사무치는 마음이야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그러나 ‘국경의 남쪽’은 휘몰아치는 감정에 관객들을 끌어들이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담백한 쪽을 택했다. 지난 30년 동안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온 서울예술단답게 한국 사회에서 다룰 수 있는 적절한 소재를 다가가기 쉽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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