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민족의 비극인 6․25로 미처 한강을 건너지 못한 서울 시민들의 비참한 생활이 시작된다. 미군부대의 물자 도난 사건에 연루되
어 피해 다니는 순철은 전쟁터에 나간 약혼자의 전사 통지서를 받고 비탄에 빠져 자살하려는 희순을 구하여 한강을 건넌다. 세
월이 흘러 30년의 시간이 지난다.
전쟁으로 조국을 등지고 남미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창호가 딸 지나를 데리고 서울을 방문한다.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룬 조국의 발전상에 감격해 하며 남대문 시장으로 들어와 어렸을 때 살았던 고모집을 찾다가 희순과 순철을 만난다.
이를 계기로 전쟁 중에 함께 살았던 구두닦이, 소매치기, 거렁뱅이 소년들이 건강한 중년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그 후
손들은 미래의 밝은 한국을 노래한다.
미니인터뷰_
남경주
(전 단원, 1986년 입단)
》》 <漢江은 흐른다>는 창작뮤지컬로서 당대 어떤 평가를 받았나요?
총체극이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올랐던 서울예술단의 창단공연 <새불>이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듣고 그 이듬해에 야심차게 준비했던 작품이 <漢江은 흐른다> 였어요. 창
단 때 선발한 단원들이 대부분 한국무용 전공자들이었다면, 이 작품을 하면서 뮤지컬 단원을 새로 뽑고, 연출(김우옥)과 다른 스태프들, 남자 주인공(유인촌) 등을 외부에서 섭외
했습니다. 연습과정은 늘 즐겁고 열기가 넘쳤을 뿐 아니라 작품을 위해 모인 이들과의 조화도 좋았어요. 물론 흥행에도 성공해서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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