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대본/연출 신선희 | 작․편곡 전인평(무천) 김대성(산화가)
작창 박윤초 | 안무 배정혜 | 무대디자인 도현진
의상디자인 이미현(무천) 변창순(산화가)
조명디자인 최형오 | 분장디자인 강대영 | 음향디자인 이귀훈
영상디자인 하성옥 김희정 | 소품/장신구디자인 천경순
음악감독 이상균 | 연습감독 서한우 | 조안무 윤상진
무대감독 최영길 | 프로듀서 주미영
출연진
산화가 미륵 윤상진 | 무천 해모수/산화가 왕 최병규
무천 유화/산화가 천신 김현아 | 무천주몽/신화 가지신 최정수
무천 연꽃/여사제/산화가 동녀 장성희
무천 사냥꾼/귀면/산화기 백성 민병상
무천 바람/연꽃/산화가 동녀 박신정 박소연 이승희
무천 사냥꾼/귀면/산화가 백성 안재홍
무천 물/연꽃/산화가 동녀 유윤진
무천 사냥꾼/귀면/산화가 백성 이정노
무천 물/연꽃/산화가 동녀 김희경
무천 물/연꽃/산화가 천신 황규선 백수연 | 무천/천신 오현정
무천 사슴/연꽃/산화가 천신 정윤숙 유경아 박윤정
무천 사냥꾼/귀면/산화가 백성 리온
무천 사냥꾼/귀면/산화가 지신 김동호 김성환
무천 산악백회 타악연주 이홍모 이영규 고석진
코러스 악기연주 고미경 유희성 박원묵 박석용 조정근 정유희 조선아 신영숙 이채경
객원연주자
가야금 신성자 장은경 | 거문고 전진아 | 대금 구중현
소금 오병옥 | 해금 이선영 | 피리 태평소 이용원
피리 생황 안형모 | 신디 김경희 | 첼로 신원선
시놉시스
무천 태초에 이 세상은 물이었으며 신(神)은 하나의 물방울 소리에 잠을 깨어 바람의 티끌이 되었고 그 티끌이 퍼져 이 세상은
생육(生育)되었다. 바람은 용(龍)과 봉(鳳)이 되어 용신(龍神)은 유화(柳花)를, 봉신(鳳神)은 해모수(解慕漱)를 낳았다. 유
화와 결혼한 해모수는 하늘로 승천하여 태양을 운행하고 인간을 낳은 유화는 서쪽하늘의 달이 되었다. 밝 산에서 탄생된 인간
들은 우주 순환의 원리에 따라 신시(神市)를 이루어 수렵을 하고 곡식을 거두며 천지(天地)에 제사를 올렸다. 우주의 바퀴는
돌고 돌아 재앙으로 소멸하고 인간은 죽어서 북두칠성으로 떠나간다. 삼신산(三神山) 너머 하늘연못에 있는 연꽃은 영원히
환생하는 인간들의 미소를 띠고 있다. 잽이들이 놀이로서 영생으로의 길을 닦으면 사신(四神)들은 연꽃 배를 이끌고 나와 영
생으로의 출발을 알린다. 멀리 밝 산의 나무는 다시 나타나 일신(日神)과 월신(月神)이 밀월을 하고 인간들은 한 송이 연꽃으
로 피어난다.
산화가 옛날, 한 나라에 두 개의 해가 나란히 나타나서 가뭄이 들고 이름 모를 돌림병으로 나라가 쓰러져 갔다. 왕께서 남산위
에 올라가 하늘을 우러러 기도를 올리니 어디선가 백학(地神)들이 날아와 주위를 맴돌았다. 왕은 일어나 금관과 도포를 벗고
백학들과 춤을 췄다. 안개 속에서 불현듯 큰 바위가 솟아오르며 산화가를 부르니 꽃잎을 뿌리는 동자(童子)들이 나타났다. 이
들이 범패를 부르며 바라를 치니 바위가 열리고 미륵님이 천신(天神)들과 함께 나타나 아름다운 황금빛 도솔천의 장관을 이루
었다. 황홀경에 빠진 왕은 법고를 두드리고 그 절정에 비가 내리며 두개의 태양이 사라졌다. 북소리와 함께 백성들이 노래를 부
르고 왕이 미륵의 춤을 추매 이 세상은 만다라의 진리로 하나가 된다.
미니인터뷰_
강민숙
(소품디자인, 2005년 입단)
》》 참여하셨던 작업 중에 가장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 <무천, 산화가>를 말씀하셨
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예술단에 들어온 후 처음 참여한 작품이라 더욱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서
울예술단 무용팀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또한 이 작품을 통해 한국적인 아
름다움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돌아가신 천경순 디자이너
선생님의 유려한 전통 소품에 감탄한 기억이 납니다.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