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제작총지휘 정재왈 | 원작 김태웅 | 대본/예술감독 이윤택
연출 남미정 | 작․편곡/지휘 강상구 | 안무 김남진
미술감독/무대디자인 이태섭 | 의상디자인 이봉은 남예지
조명/영상디자인 조인곤 | 분장디자인 강대영
가면디자인 문정아 | 소품디자인 박상호 심재욱
음향디자인 권도경 | 무대감독 배경석 | 기술감독 최영길
PD 김은화 | 책임PD 방원식
출연진
공길 김재범(객원) | 장생 홍경수 심정완 | 연산 박원묵
연산/박원종 금승훈 | 녹수 정유희 도정주
홍내관 박석용 | 박원종/윤지상/우인 김백현
우인 고미경 민병상 이홍모 이영규 김현아 안재홍 고석진
이종한 최정수 리온 여정옥 유경아 김은혜 김동호 김혜원
작품리뷰 (중앙일보, 2007년 9월 28일자)
뮤지컬 <공길戰>
빠르고 숨가쁘다. 뮤지컬 <공길戰>은 지금껏 한국 뮤지컬이 도달하지 못했던 ‘속도의 미학’을 맘껏 뽐내는 작품이다. 수백 개의 컷과 분절된 편집 화면, 클로즈업 등으로 무장한 뮤직비디오 혹은 최근 영화 트렌드를 닮았다. 스피드의 비결은 무대 장치다. 공간은 궁궐마당․희락원․밀실 등으로 쉴 틈 없이 바뀌지만 무대 세트가 덩그러니 하나 뿐이다. 단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앞뒤가 뒤바뀐 상징적 코드로 공간을 채워가는 식이다. 자연스레 거대한 세트를 옮기면서 생기는 ‘틈’이 발생하지 않는다. 시간은 단축시키되 밀도감은 최대한 끌어올린다.
미니인터뷰_
심정완
(전 단원, 2003년 입단)
》》 <공길戰>의 장생을 연기하면서 어떤 과정들을 겪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예술단에 7년간 있었는데 그 사이 배우로서 정말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아요. 예술단
막내로 작업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던 작품이 바로 <공길戰>이었습니다.
서울예술단 작품이었지만 연희단거리패 스태프 분들이 대거 참여하셔서 처음에는 작업
스타일이 달라 적응하기까지 고생을 좀 했어요. 그런데 미처 제가 알지 못했던 저의 역량
을 끌어내주시고, 그걸 키워갈 수 있게 지켜봐주셔서 결국은 저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채찍질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당
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모두 소중한 기억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