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예술감독 박원묵 | 연출 최철기 | 작곡 이동준
안무 홍상진 | 무대디자인 유재헌
조명디자인 구윤영 | 음향디자인 김기영
코미디지도 김철무 | 무술․동작지도 윤정열
타악구성 고석진 | 조연출 전주우
출연진
고스트 민병상 이홍모 조근래 | 작업반장/리더 이영규
할머니/인형/락밴드(건반) 김현아 | 닥터K 안재홍 리온
까불이 고석진 | 느림보 이종한
투덜이 오현정 | 터프걸 김건혜
작품리뷰 (동아일보, 2010년 4월 2일자)
차에 붙은 록밴드 귀신들, 폐차장서 난타를 벌이다.
제작진의 풍성한 아이디어 덕분에 눈과 귀가 즐겁다. 무대 뒤편 세트에 매달린 보닛은 소재를 달리하고 뒤에 울림통을 달아 특
수 제작한 것. 배우들은 보닛을 신나게 두들기며 전통 북춤과 비슷한 몸짓을 선보인다. 각기 음이 다른 클랙슨(경음기) 21개로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기도 한다. 전동드릴의 윙윙거리는 소리까지 음악으로 소화했다. 줄을 몸에 감고 배우 두 명이 다양한
공중자세를 보여주는 플라잉 장면, 공연이 끝난 뒤 펼쳐지는 배우들의 록 공연도 눈길을 끈다. 수개월에 걸친 훈련 덕분에 기
타, 베이스, 드럼 등을 연주하는 배우들의 실력은 웬만한 밴드 못지않다.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부터 대여섯 살 어린아이도 신나
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