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예술감독_이유리
연출_권호성
극작•작사_진남수
작•편곡_양승환
안무_김준태
음악감독_이술아
무대디자인_이인애
의상디자인_이유숙
조명디자인_김민재
음향감독_권수범
영상디자인_김장연
분장디자인_김선희
소품디자인_송미영
기술감독_최정원
의상•소품 진행_최미나
무대감독_손지영
조연출_송윤주
<출연진>
금순_이혜수
이장_민병상
찰리박_최병규
홍모할배_이홍모
공씨_이영규
왕할머니_김현아
최영감_안재홍
슈퍼할매_정유희
캄차_고석진
백씨_김백현
조씨_조근래
귀향_서연정
안나_오지은
마을사람들_이동규
경찰관_윤태호
경찰관_박재은
지안_채율희
이 작품은 젊은이들이 거의 다 떠난 한적한 농촌 마을에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오랫동안 지키고 가꿔 온 숲이 훼손되게 되자 이를 저지하고 지켜내고자 하는 이들의 소동극이다. 소중한 전통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주제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가운데 조선족 귀향, 러시아에서 시집온 안나, 티벳에서 돈 벌러 온 캄차 등을 통해 함께 살아가야 하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관심 또한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의식이다. 무대는 상징적인 소품과 미니멀한 무대 장치를 통해 상황과 장소를 설명한다. 12개의 작은 스툴이 주요 소품으로 이 스툴들은 의자가 되고 제상이 되고 평상이 되고 징검다리가 되어 관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력을 끌어내는 장치 역할을 한다.
<공연특징>
‘굿’을 소재로 한 신명나는 창작가무극
새로운 소재와 형식의 가무극을 끊임없이 발굴해 선보이고 있는 서울예술단은 이번 공연에서 타악 단원들이 주축이 된 특별한 가무극을 선보인다. 흥미로운 서사와 함께 국악의 멋과 흥이 가득한 축제이기도 한 창작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는 민속신앙인 ‘굿’을 소재로 전통 마당놀이 형식에 사물놀이와 가무가 결합한 독창적인 뮤지컬로 관객들과 만나고자 한다. 신나는 음악과 리듬, 온 몸을 들썩이게 하는 춤, 우리에게 익숙한 신명나는 장단으로 어우러지는 소동극은 새로운 장르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프로그램 내용>
“숲을 베어내면 마을에 흉년이 들고,
병들어 죽는 사람이 생기며,
결국에는 마을이 소멸된다.
반대로 숲을 정성으로 지키면
반드시 숲이 인간을 돌보고,
숲을 지키는 이의 자손은 대대로 번창한다.”
글월 ‘문’에, 봉우리 ‘봉’자를 쓰는 문봉리 마을에는 “숲을 베어내면 마을에 흉년이 들고, 병들어 죽는 사람이 생기며, 결국에는 마을이 소멸된다. 반대로 숲을 정성으로 지키면 반드시 숲이 인간을 돌보고, 숲을 지키는 이의 자손은 대대로 번창한다.”라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이 문봉리 마을의 자랑인 문봉산의 숲이 도로 건설 계획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문봉산 너머에 지어지는 대형 리조트 진입로가 마을 숲을 가로지르게 된 것이다. 이미 허가가 난 계획을 엎기 위해선 전통문화 보존지역 지정을 받는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30년 만에 마을굿을 복원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외지인의 도움 없이 온전히 마을 사람들로만 굿을 구성해야 전통문화 보존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마을을 지키기 위한 당제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