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_
홍경수
(전 단원, 2002년 입단)
》》 서울예술단에서의 작업은 배우로서 성장하는 데 어떤 밑거름이 되었나요?
서울예술단 입단 후 처음으로 역할을 맡았던 2002년 <태풍>이 떠오르네요. 약 7년간의
앙상블 기간을 거친 다음이었는데 국립극장이라는 큰 무대에서 수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받았을 때의 감동이 생생합니다. 요즘도 저 스스로 작업에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곤 해요. 당시 발바닥과 손가락이 찢어져 피가 흐르는데도 붕대를 칭
칭 감고 연습에 임하시던 선배님들의 열정은 저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거든요. 서울예술단에서의 모든 경험들에는 어린 시절
저의 고민과 즐거움이 배어 있습니다.